오늘은 예전에 미국 래퍼와 처음으로 작업을 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되게 오래된 이야기다. 한 10년전쯤이었던것 같다.
나는 당시 하와이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는데 심심할 때마다 비트를 만들어서 reverbnation 이라는
사이트에 꾸준히 업로드를 했다 (지금의 사운드 클라우드랑 비슷한 사이트다).
그러다보니 혼자 비트만 만드는게 재미가 없어서 어느날부터는 작정을 하고 영업을 좀 하기 시작했다.
reverbnation에서 랜덤으로 래퍼들을 찾아다니며 글을 남겼다.
글의 내용은 대충 "같이 콜라보를 하고 싶다. 와서 내 비트를 한번만 들어봐라" 였다.
한 80~90명쯤 보냈을쯤 한 래퍼한테서 메세지가 왔다. 알고보니 2명으로 구성된 그룹이었다.
그들은 에픽 (E.P.I.C)이라는 팀이었는데 자신들은 미시건주에 있고 가스펠 힙합을 한다며 내 비트를 들어봤는데
너무 좋다면서 어떤 한 비트를 지목하면서 좀 보내줄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비트를 보내줬더니 한 2주 후에 답장이 왔는데 완전 감동이었다!
내 비트에 랩을 녹음해서 노래를 완벽하게 완성해서 보내준 것이었다~
흥분되는 마음으로 첨부 파일을 플레이 했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그날만 한 500번 들었던것 같다!
확실히 뭔가 영어로 랩을 얹으니까 느낌이 뭔가 달랐다 (그냥 기분 탓일 수도 있다).
그것이 나의 첫 외국 래퍼와 작업한 스토리다.
최근에 찾아봤는데 에픽(E.P.I.C)은 더이상 활동은 하지 않는것 같다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
아래 노래가 그 친구들이랑 같이 작업했던 곡이다. 재밌게 들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RHIbINceS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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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jiniussoul@gmail.com
비트 스토어: https://jinius.beatsta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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